두산인프라코어는 6일 자사의 친환경 소형디젤엔진(G2)이 영국지게차협회(Fork Lift Truck Association, 이하 FLTA)로부터 ‘올해의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유럽지역 업계에서 최고 공신력을 인정받는 상으로, FLTA는 매년 지게차 업계 발전에 기여한 업체나 기술, 인물을 선정해 혁신, 환경, 인체공학, 안전 등 4개 부문에서 ‘올해의 우수상’을 시상한다. 수상자 선정은 FLTA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 관계자들의 투표로 진행된다.
20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서 G2 엔진은 혁신(Innovation) 및 환경(Environment)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데 이어, 혁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2 엔진은 별도의 DPF(Diesel Particulate Filter, 매연저감필터) 없이 북미 및 유럽지역 최신 배기규제(Tier 4 Final/EU StageIIIB)를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연소시스템을 사용해 혁신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G2 엔진은 밥캣 장비는 물론 두산산업차량의 2~3.5톤 지게차에 탑재되는 등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산업용 장비에 탑재가 가능해 일본에서 수입하는 엔진을 대체할 수 있다. 두산산업차량 영국지사 법인장 팀 웨이플즈(Tim Waples)는 “G2 엔진은 두산의 연구개발 역량뿐만 아니라, 한국의 혁신성을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라며 “영국의 공신력 있는 단체에서 G2 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G2엔진은 기존의 엔진을 변형해 새로운 배기기준에 맞춘 것이 아니라 매연저감필터(Diesel Particulate Filter) 없이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완전히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낸 것”이라며 “이번 수상은 고효율, 친환경을 특징으로 하는 G2엔진의 혁신 기술이 유럽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G2엔진은 지난 해 12월에도 한국기게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 두산인프라코어 G2 엔진이 2월 1일 열린 영국 ‘FLTA 시상식’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왼쪽에서 첫 번째)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산업차량 영국 법인장 팀 웨이플즈(Tim Wa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