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배기가스는 획기적으로 줄인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을 본격화 한다.
지식경제부 전략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자금을 지원받는 이번 하이브리드 굴삭기 개발 프로젝트에는 2014년까지 총 180여 억 원이 투입되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관 하에 국내외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굴삭기란 디젤엔진을 사용하면서 평상시 남은 동력을 전기로 저장했다가 과부하 작업 시 저장해둔 전기로 부족한 엔진 출력을 보충하는 방식의 미래형 건설장비다. 연료의 과소비와 배기가스 발생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개발하려는 제품은 22톤급 하이브리드 굴삭기로, 동급장비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을 35% 가량 줄이고 장비의 선회와 작업장치 작동 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사용하기 위한 전기변환장치 등을 통해 연비를 35% 가량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연비효율 제고로 연간 대당 1,700만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톤급 굴삭기, 1일 10시간, 연 200일 가동, 경유 1,300원/ℓ 기준)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기술기획 김낙인 상무는 “2020년 7,3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굴삭기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건설중장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휠로더와 지게차 분야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동기 및 전력전자분야 핵심 부품업체인 코모텍과 에이디티를 포함해 각 분야별로 두산모트롤, LS엠트론, 서울대, 한국기계연구원이 함께한다. 또한 유압시스템과 전력전자 분야의 세계적 연구팀인 독일 아헨(Aachen)대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