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스마크에 위치한 두산밥캣의 최첨단 복합연구시설 ‘액셀러레이션센터’ 전경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이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주관사가 선정되는 대로 사전 준비 및 관련 절차를 거쳐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밥캣 상장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밥캣을 인수할 때부터 계획됐던 것이며 2015년에는 일부 지분을 대상으로 Pre-IPO(기업공개 전 투자유치)를 실시한 바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상장을 줄곧 검토해 오던 가운데 북미 주택건설 시장의 호조세를 감안할 때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돼서 본격 추진하게 됐다”면서 “연내 상장이란 목표 아래 지금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주회사로서 약 20개국의 법인 및 지사를 관리하는 두산밥캣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효율적 관리를 하기에 좋고 상장 비용, 투자 유인 등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한국시장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최근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데 부응하면서 동시에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밥캣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기업 신뢰도를 더욱 높이면서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 받게 될 것이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우량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진행중인 공작기계 매각까지 이뤄질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갖춘 우량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끝>
* 2015년 11월 20일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oosan Infracore Bobcat Holdings)에서
두산밥캣(Doosan Bobcat Inc.)로 사명이 변경됨.